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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레옥잠 새 가족

울림J 2016. 7. 11. 01:14

집으로 돌아오는 길,

노점 할멈이 고무다라에 부레옥잠 한가득 담고

하나에 천원, 물 위에 뜬 목숨을 판다.

나는 2천원을 주고

목숨 2개를 집에 들여놓았다.


예전에 금붕어를 키웠으나 다 죽고

구석에 쳐박아 두었던 용기를 꺼내

물을 담아 띄워놓으니

거실 한켠에 아담한 연못이 하나가 생겼다.


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

다정한 오누이 같다.

이 집에 나랑 함께 살 새 가족이 생겼다.

신나는 일이다.

 

  다정한 오누이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