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림 속의 시, 시 속의 그림

@ 홍 시 지난밤 날 찾은 오랜 고향 친구놈이 먼지 낀 자취방 창틀에 턱을 고이고 아, 빠알간 홍시 하나 먹고 싶다! 술 덜 깬 얼굴로 응얼거릴 때 문득 가을을 느끼게 한다.

@ 가을서정 - 장독대 빠알간 홍시의 유혹 아래 낙엽 하나 머리에 이고 장독들이 참선에 드셨도다. 그대들도 번뇌가 많으신가? 가을 1 가을 2

@ 호일 아트 - 장승

@ 호일 아트 - 서천 연화

* 이중섭 오마주 - 솔, 그리고 <꼬마 친구들에게 띄우는 이중섭의 편지> 내년이 이중섭 탄생 100주년이다. 그의 생애와 그림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. 이 책을 쓰다 그의 은박지 그림에 흥미가 끌려서 이중섭 오마주 작품을 만들어보았다. 이중섭은 은박지에 그렸지만 지금은 그와 같은..

@ 휴식 오늘 사래 긴 밭을 다 갈지 못했느냐? 그럼 잡초가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!

내일이 있다 오늘은 그만 쉬어도 좋다

귓속말 나 좀 제발 괴롭히지 마라 파고 찢고 부수고 내 몸에 붙어사는 인간이라는 벌레들 때문에 괴로워 못살겠다 지구가 귓속말한다.

@ 씨앗 뿌리는 사람 아름답다 아희야, 이 땅에 와서 어떤 씨앗을 뿌리려느냐 아니 무슨 씨앗이 되려 하느냐

@ 돌부리 산에 걸려 넘어지는 일은 없어도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