달밤 어제는 혼자라서 외롭더니만 오늘은 혼자라서 좋기도 하네 * 친구놈이 한지를 주며 좀 그려보라 하기에 장난 삼아 그려보았는데 이거 나한테 잘 맞는 거 같다. 그림에 캘리그라피도 넣을 수 있어 괜찮다. 그 동안 배접을 배우느라 그림을 올리지 못했는데 배접이 끝났으니 하나씩 올려볼.. 캘리 & 한지 그림 2015.02.12
달을 두드리는 사람 @ 달을 두드리는 사람 그대 몸 속 어딘가 다 풀어내지 못한 소리가 있다면 둥둥둥 원시의 북을 두드려 보라 응어리진 그대 몸의 소리를 대신 떨며 소리치고 울어줄 것이다. 나의 그림 이야기 2015.01.01
항아 선녀와 쿠마의 무녀 이야기 @ 항아 선녀와 쿠마의 무녀 이야기 T.S 엘리어트의 시 <황무지>에는 쿠마의 무녀 이야기가 나온다. 신화에 따르면 그녀는 앞날을 점치는 힘을 지녔다. 아폴론 신에게 손 안에 든 먼지만큼 많은 햇수의 영생을 얻었으나 그 만큼의 젊음을 달라는 청을 잊고 말았다. 그리하여 오랜 세월이.. 나의 그림 이야기 2014.12.20
달의 숨소리 @ 달의 숨소리 달의 숨소리에 귀 기울여 본 적이 있는가 새도 바람도 천고의 허무도 달의 숨소리에 고요하다. * 다면시화(多面視畵) - 뭐라 이름붙일 게 마땅치 않아서 '다면시화(多面視畵)'라 이름붙여 보았다. 그림의 구도를 다소 묘하게 틀어서 그리면, 같은 그림이라도 보는 각도에 따.. 다면시화(多面視畵) 2014.12.17